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아이티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9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이티에 7-1로 이겼다.
필리페 쿠티뉴가 초반부터 돋보였다. 전반 13분과 28분 연속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헤나투 아우구스토, 가브리엘, 루카스 리마 등의 연속골로 총 7골을 폭격해 후반전 제임스 마세린이 한 골을 만회한 아이티에 압도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쿠티뉴는 후반 추가시간 해트트릭을 끝내 완성시켰다.
특히 이날 대승은 지난 에콰도르전에서 보였던 침체된 분위기를 돌려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브라질은 90분 내내 유효슈팅 2개에 그치는 허무한 경기력으로 무승부에 그쳤다.
물론 약체로 꼽히는 아이티이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르지만,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브라질 특유의 리듬 축구에 불을 지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2경기 만에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경기를 덜 치른 페루(1승)를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코파아메리카 홈페이지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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