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박주미가 섬뜩한 계략을 실행에 옮기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주말 방송된 '옥중화'에서는 정난정(박주미)이 갖은 술수로 본격적인 계략을 실행하며 옥에 갇힌 윤원형(정준호)을 빼내기 위해 악어의 눈물을 흘린 데 이어, 눈엣가시인 기생의 뺨까지 때리는 등 악랄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난정은 전옥서에 수감되어 있는 윤원형을 출소시키기 위해 ‘역모사건’을 조작할 계략을 세웠다. 도성 곳곳에 역모를 획책하는 벽서가 퍼지자 결국 문정왕후는 난정을 처소로 불러들였고, 이 모두를 예상했던 난정은 일부러 초라한 행색으로 입궐했다.
 
이어 난정은 벽서에 대해 묻는 문정왕후에게 이 사태를 수습할 사람은 원형 뿐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결국 난정은 원형을 옥에서 빼낼 수 있었고, 계획했던 대로 역모사건을 수습했다.
 
문정왕후의 심기가 풀어진 후 원형은 ‘소소루’를 찾았고, 이 사실을 안 난정은 직접 그곳을 찾아갔다. 원형이 마음을 뺏긴 기생 소정(윤주희)의 뺨을 때린 난정은 “그 고운 얼굴이 망가지지 않으려면 다신 대감마님을 모시지 말거라”라며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원형에게 “저는 대감을 위해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대감도... 딴 맘은 품지 마세요. 아셨습니까?”라며 여인으로서의 집착까지 보였다.
 
이처럼 정난정은 때에 따라 악어의 눈물과 따귀를 동반한 섬뜩한 경고까지 선보이며 쉽게 감당하지 못할 여인임을 각인시키며 앞으로의 움직임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옥중화'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옥중화'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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