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EXO)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음원 강자들이 등장했다. 가수 백예린을 비롯해 Mnet '쇼미더머니5'에 출연하고 있는 힙합 대세들이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엑소가 지난 9일 정규 3집 앨범 '이그잭트'(EX'ACT)를 발매한지 채 2주도 되지 않아서다. 물론 엑소는 오프라인 음반 판매량 등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내주는 등 다른 음원강자에게 순위를 빼앗긴 것은 뼈아프다.
 
■ '쇼미더머니5'와 백예린의 차트 줄세우기
 
20일 오전 8시 기준(멜론 기준), 1위를 달리고 있는 곡은 지난 18일 공개된 사이먼 도미닉과 원, 지투, 비와이의 '니가 알던 내가 아냐'다. 이는 '쇼미더머니5'에서 경연 곡으로 발표됐다.
 
이와 함께 더 콰이엇, 슈퍼비, 문도, 플로우식, 도끼가 함께 한 '공중도덕', 자이언티, 씨잼, 레디, 서출구의 '신사'가 2,3위를 차지하며 차트 상위권을 장악했다.
 
엑소를 누르고 상위권에 안착한 백예린도 눈에 띈다. 20일 새 싱글 앨범 '바이 바이 마이 블루'(Bye bye my blue)를 공개한 백예린은 타이틀 곡 '바이 바이 마이 블루'를 비롯해 수록곡 '그의 바다'와 '제로'(Zero)까지 모두 세 곡을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켰다.
 
이외에도 이날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한 애즈원의 신곡들이 차트 곳곳에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끈다.
 
■ 100위 밖으로 사라진 '차트 아웃'(Chart OUT)
 
최근까지도 차트 하위권을 지켰던 제시카의 솔로곡 '플라이'(Fly)는 완전히 차트 아웃 됐다. 지난 5월 17일 공개됐고, 큰 활동을 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차트 순위권에서 머무른 것이다.
 
또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의 OST인 '내게 말해줘'도 차트 아웃 됐다. '내게 말해줘'는 씨스타 소유가 가창해 주목받았지만 차트 순위권에서는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여전히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OST에 비해서는 저조한 성적이다.
 


■ 역주행 아이러니, 아직도 차트에?
 
'쇼미더머니5'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아서일까. 지난해 3월 10일 발표한 비와이의 곡 '더 타임 고즈 온'(The Time Goes On)이 50위권 내에 들어서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여전히 사랑 받고 있는 가수로는 블락비 지코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공개된 지코의 '유레카' '보이스 앤 걸스'(Boys and Girls)를 비롯해 올 초 공개된 '너는 나 나는 너'까지 여전히 차트 100위 내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각 소속사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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