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새 사장에 모니카 롱 총괄 매니저 선임

입력 : 2023-01-30 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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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링하우스 CEO “롱은 중요한 조언자”
‘SEC와의 소송 결과 대비한 조치’ 해석도

모니카 롱. 리플 블로그 제공. 모니카 롱. 리플 블로그 제공.

블록체인 기업 리플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총괄 매니저 모니카 롱을 새로운 사장으로 임명했다. 모니카 롱은 “유동성 제공, 결제와 같은 가상자산 서비스가 발전함에 따라 리플에서 사장 역할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모니카 롱은 2020년 8월 리플의 총괄 매니저로 승진해 제품, 엔지니어링, 파트너십, 마케팅 및 개발자 관계를 총괄했다. 그리고 가상자산 개발자의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디지털 미디어, 게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등 모니카 롱의 지도 아래 100개 이상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2018년에는 엔지니어링 및 제품팀과 국제 거래에 사용되는 ODL(On-demand Liquidity,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제공하는 유동성 네트워크) 상품을 도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리플이 3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지난달 7일 샌프라시스코 비즈니스 타임즈는 모니카 롱을 상업과 결제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여성 인물 중 한명으로 선정했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도 “모니카는 리플 성장의 핵심 인물이었다. 나에게 수 년간 중요한 조언자였고 모니카 롱이 사장이 되어 매우 감사하다”라고 모니카 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블록체인 전문 매체 핀볼드는 리플이 모니카 롱을 사장으로 선임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판결에 대비한 조치라 설명했다. 앞서 XRP 토큰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SEC와의 소송이 길어지면서 리플 경영진의 리더십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오병민 obm@bonmed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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