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공공토지비축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돌파구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던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역세권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공토지 비축사업은 국토부가 토지은행을 활용해 공익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미리 확보하고 수요에 따라 적기 적소에 용지를 공급하는 제도다.
이를 활용해 KTX 역세권 개발 용지를 확보하면 예산 절감은 물론 업무 효율 증대, 사업 조기착수 그리고 투자선도지구나 환승센터 공모 등 연계사업 추진에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고성군 판단이다.
앞서 고성군은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고령화로 활력을 잃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선 8기 제1호 공약으로 KTX 역세권 개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공모 당시 서류전형과 현장평가를 통과하고도 사업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최종평가에서 탈락했었다.
때문에 이번엔 공공토지 비축사업을 토대로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KTX 고성역세권 개발사업 반영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군의회 보고 후구역지정지정 및 개발계수립용역용역 착수’,재정투자심사심사’ 등 행정절차 진행을 통해 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역세권 개발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면서 “이번 선정이 본 사업 추진 동력 확보와 재도약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