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일론 머스크 '정치'도 잘할까? [트럼프 취임]

입력 : 2025-01-21 18:27:47 수정 : 2025-01-21 21: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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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백악관 입성 집무 전망
트럼프 원조 지지층 '마가'와 분열
외교정책 엇박자 리스크 우려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해 논란이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 시간)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해 논란이 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0일(현지 시간) 출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며 실세로 급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향후 역할에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정권의 자문 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고 있다. DOGE는 정부 예산·지출의 대대적 개혁을 목표로 하는 임시 조직으로 국무부 등과 같은 정식 부처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그가 트럼프를 따라 백악관에 들어가 집무를 볼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다. 실제로 머스크는 연일 경제 전반이나 외교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미 의회 임시예산안 처리를 놓고 “이 터무니없는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상하원 의원은 2년 내 퇴출돼야 마땅하다”고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만 머스크의 트럼프 정권 내 입김이 커질수록 이를 견제하는 기류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반머스크 세력은 트럼프 당선인을 오랫동안 지지해 온 미국의 원조 트럼프 지지층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진영이다. 일각에서는 외국 정치에 간섭하는 머스크의 행보가 트럼프의 외교정책과 엇박자를 내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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