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심판 코앞, 정권교체 51%·정권유지 41%[한국갤럽]

입력 : 2025-03-14 12:05:36 수정 : 2025-03-14 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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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국힘 36%, 민주 40
중도층 탄핵 찬성 69%, 반대 26%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응원봉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 교체’ 요구가 ‘정권 유지’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1%,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 교체 응답은 직전 조사보다 1%P 내렸고, 정권 유지 응답은 4%P 올랐다.

보수층의 78%는 정권 유지를, 진보층의 90%는 정권 교체를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유지(30%)보다 정권 교체(61%) 의견이 많았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유지론은 2%p 오르고, 정권 교체론은 같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정권 교체(44%) 여론이 정권 유지(30%)보다 많았다. 직전 조사보다 정권 교체 의견은 3%P, 정권 유지 의견은 14%P 각각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40%를 기록했다. 두 당 모두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6%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2%, 민주당 43%였다. 양당에 대한 중도층 지지도는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해 각각 3%P 하락했다.

소수 정당의 경우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 개혁신당은 2%, 진보당은 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조사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혁신당 조국 전 대표 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 지지도가 78%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 전 대표 14%, 오 시장 10%, 홍 시장 8%이 뒤를 이었다. ‘의견 유보’는 37%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 중 58%가 이 대표를, 반대자의 25%가 김 장관을 선호하는 차기 지도자로 꼽았다.

정당별 신뢰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37%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55%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26%,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7%로 조사됐다.

지난 1월 21∼23일 조사와 비교하면 신뢰도는 민주당이 41%에서 37%로, 국민의힘이 31%에서 26%로 양당 모두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84%, 국민의힘 지지자의 66%는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신뢰한다고 밝혔고, 무당층의 양당 신뢰도는 10%를 밑돌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4%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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