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경영 안정과 소비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소상공인 4만 명에게 ‘3무(無) 희망잇기 카드’를 지원하고, 소비 활성화를 위해 동백전 캐시백 한도 확대를 6월까지 연장한다.
시는 2025년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민생경제 활력 더하기’를 신규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총 4688억 원 규모의 14개 사업이다.
먼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자금 지원을 4325억 원 투입한다. ‘소상공인 3무 희망잇기 카드 사업’으로, 4만 명에게 최대 500만 원의 운영비 전용 자금 카드를 지원한다. 이자(최대 6개월), 연회비, 보증료가 없다. 금융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이차보전을 확대해 2325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하고, 부산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확대해 소상공인 보증 지원도 강화한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백전 캐시백 한도 확대를 오는 6월까지 연장한다. 월 캐시백 한도 금액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확대되고, 캐시백율도 매출액 10억 이하 가맹점은 7%로 늘린다.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골목상권, 대학가 상권 등과 온라인 입점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위한 ‘부산세일페스타’도 연다.
소상공인 지원도 확대한다.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 200개사를 뽑아 컨설팅과 사업자금을 지원하고, 폐업 소상공인이 취업하면 희망두배통장을 시행한다. 폐업 소상공인의 직업훈련 수당은 기존 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올린다.
전통시장 활성화에는 27억 원을 투입해 특화 요소를 집중 육성한다. 충무동 새벽·해안시장, 망미중앙시장, 부산자유시장, 반송큰시장, 하단오일상설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키운다. 민락골목시장, 신평골목시장, 부산평화시장은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고, 남천해변시장은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으로 지원한다. 또 영도구에 커피산업을 육성하는 ‘커피산업 생태계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