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0여 일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11일 오후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인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갔다.
김 여사가 언론에 포착된 것은 지난해 10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문 당시 윤 전 대통령과 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로 170여 일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윤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 정문에서 지지자들과 포옹을 하거나 인사를 나눌 때에도 차량에서 내리지 않았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차량에 오른 뒤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 때 옆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여사는 오후 5시 33분 서초동 사저에 차량이 도착하자 윤 전 대통령을 뒤따라 내려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았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 여사는 주민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며 윤 전 대통령 뒤를 따랐다. 김성훈 경호차장이 김 여사를 경호하는 모습도 이날 포착됐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