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광명 붕괴현장 실종자 숨진 상태로 발견"

입력 : 2025-04-16 19:59:15 수정 : 2025-04-16 2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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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실종됐던 근로자 1명이 사고 발생 12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사고 직후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근로자 A 씨가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6시 30분께 내시경 카메라로 신체 일부를 확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A 씨와 20대 굴착기 기사 B 씨가 현장에 고립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B 씨는 사고 발생 13시간 여만인 지난 12일 오전 소방 당국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B 씨는 고립 초기부터 전화 통화가 가능했으나 A 씨의 경우 사고 직후 휴대전화 전원이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했으며 사고 발생 1시간여 뒤에는 아예 전원이 나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기상 악화 및 지반 약화 등으로 인해 수색 작업이 여러 차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되기도 했다.


A 씨가 이날 발견되면서 당국의 실종자 수색 작업은 마무리되고 향후 붕괴 지점에 대한 현장 수습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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