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하고 경찰 지구대에 노상 방뇨한 ‘간 큰’ 50대 검거

입력 : 2025-05-21 17: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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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우동지구대
당시 면허취소 수치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지구대 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음주 상태로 차량을 주차하고 노상방뇨를 했다. 해운대경찰서 제공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지구대 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이 음주 상태로 차량을 주차하고 노상방뇨를 했다. 해운대경찰서 제공

음주 운전을 하고 경찰서 지구대에서 노상방뇨를 한 ‘간 큰’ 5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음주 상태로 경찰서 지구대에 차를 대고 노상방뇨를 한 50대 남성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혐의로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께 해운대구 우동지구대 주차장에 음주 상태로 차량을 주차했다.

당시 지구대 안에서 근무하던 안필석 경사는 A 씨의 차량이 주차선을 넘어 주차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밖으로 나가 상황을 살폈다. 차량 너머로 사람이 보이자 다가간 안 경사는 화단에 노상방뇨를 하던 A 씨를 붙잡았다.

안 경사는 술 냄새를 맡고 음주운전 정황을 포착하고 CCTV 확인과 추궁 끝에 A 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안 경사는 “A 씨에게 어떻게 왔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못 하고 우물쭈물했다”며 “호랑이 굴에 스스로 들어온 셈”이라고 말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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