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 국민의힘 유정기 부산시당 주거안정특별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해 오던 국민의힘 책임당원 51명이 탈당하고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대응과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깊은 문제의식이 탈당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에서 이례적인 집단 이탈이 발생하면서 이번 선언을 계기로 추가적인 탈당 움직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유정기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더 이상 원칙과 상식을 지키지 못하는 정당이 됐고, 내란 동조세력과 손잡는 정당과는 도저히 함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을 비롯한 이들은 “이재명 후보는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실현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재수(북갑) 부산 총괄선대위원장은 “부산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 탈당’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해주신 유정기 위원장님과 51명의 책임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결단이 부산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