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3주 만 반등… PK 긍정 여론 62.2%

입력 : 2025-08-04 09:56:19 수정 : 2025-08-04 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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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율 전주 대비 1.8%P 반등… 긍정 63.3%
PK 6.8%P 상승·TK도 지지율 과반 넘어
민주 3.7%P 상승 54.5%… 국힘 1.8%P 하락 27.2%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6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관세협상 타결 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울경에서는 긍정 여론이 전주 대비 6.8%P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3.3%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8%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울경에서 긍정 여론이 전주 대비 6.8%P 상승해 62.2%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56.8%)에서도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 ‘보수 텃밭’으로 일컬어지는 PK·TK 지역에서 꾸준한 지지율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광주·전라(4.4%P↑) 등 대부분 권역에서 긍정 여론 상승세를 보여 광주·전라(81.7%), 인천·경기(66.8%), 서울(55.2%) 등 전국에서 지지율 과반을 유지했다.

연령대 별로는 40~50대(70%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긍정 여론(58.2%)이 부정 여론을 앞섰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0%대 초반대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미 무역 협상 타결 등 외교적 성과와 산업재해 사고 강경 대응 의지가 긍정 평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세제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 후반에는 지지율이 소폭 하락세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3.7%P 오른 54.5%, 국민의힘은 1.8%P 내린 27.2%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27.3%로 전주보다 5.5%P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에 더해 특검 정국의 반사 이익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 이슈와 당내 계파 갈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가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가 5.3%, 정당 지지도 조사가 4.4%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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