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지역 두 번째 학교복합시설 건립이 본격화한다.
양산시는 오는 19일까지 ‘석금산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시설 일부를 지역 사회 수요에 맞는 생활 인프라 등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석금산중 학교복합시설은 동면 금산리 1452의 1 일대 1만㎡ 중 2000㎡ 부지에 지상 1층 연면적 982㎡ 규모 미래인재센터와 30면 이상 주차장을 만든다.
미래인재센터에는 아이들을 위한 활동존과 창의존, 스터디존, 휴식존 등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유소년 전용 풋살장 1면도 조성된다.
사업비는 60억 원이다.
양산시는 19일 사업 부지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진 뒤 다음 달 12일까지 공모안을 받는다.
이후 작품 심사를 거쳐 9월 말 업체을 선정한다.
양산시는 내년 5월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공사에 들어가 석금산중이 개교하는 2027년 3월 전까지 준공한다는
올해 3월 개교한 증산중에 이어 두 번째로 학교복합시설로 건립되는 석금산중은 9월 첫 삽을 뜬다. 특수학급 1학급을 포함해 19학급에 504명 규모다.
석금산중이 개교하면 원거리 통학 불편과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되고 생활 인프라 확충에 따른 주민 편의 향상도 기대된다.
석금산 지역에는 3개 초등학교에서 매년 21학급 450여 명의 졸업생이 배출된다.
하지만 지역 유일 중학교인 금오초·중통합학교 수용인원은 7학급에 불과해 매년 250여 명에 달하는 학생이 원거리 통학 불편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지역 학부모들은 해마다 중학교 신설을 요구했다.
양산시는 학교복합시설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섰고, 2023년 교육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신설이 확정됐다.
양산시와 경남도교육청은 2027년 3월 개교 목표로 특성화고 인근 동면 금산리 1만㎡ 부지에 석금산중을 건립하기로 했다.
애초 양산시는 개교에 맞춰 60억 원을 들여 청소년 전용 풋살장 2면과 필로티형 2층 주차장(50면), 미래인재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으나, 추진 과정에서 시설 규모가 축소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석금산중 개교에 맞춰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착수한 것”이라며 “학교가 개교하면, 원거리 통학 불편과 부족한 생활 인프라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