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권오황(1919~미상) 지사가 국가보훈부 서훈 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산시는 원동면 원리에서 태어난 권 지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건국포장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권 지사는 1940년 11월께 일본 도쿄에서 유학 중 일본 패전을 예견하고 비밀 결사 조직인 ‘우리조선 독립그룹’에서 조선인에 대한 지도 활동 등을 펼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권 지사의 포상은 양산 시민 모두의 가슴에 깊은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준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권 지사를 포함해 수많은 독립 유공자의 희생과 노력을 잊지 않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 12일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인 김말복 지사 묘소를 참배했다.
현장에는 나동연 시장과 강석두 울산보훈지청장, 황경숙 광복회 경남지부 양산시지회장, 유족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1939년 통도중 교사에 재직하면서 배일사상과 민족의식 고양 운동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1990년 김 지사의 공로를 인정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