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산악 완등 인증 사업 ‘오르GO 함양’의 참여 열기를 더 높이기 위해 범군민 산행 챌린지에 돌입한다.
17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된 ‘오르GO 함양’의 상반기 운영 결과, 앱 가입자는 1만 3000여 명, 15좌 완등 참여자는 1400여 명, 산별 누적 인증 건수는 3만 3000여 건에 달한다.
‘오르GO 함양’은 민선 8기 함양군의 역점 사업으로, 국립공원 지리산과 덕유산 등 함양군에 위치한 1000m 이상 명산 15개를 오르는 산악 완등 인증사업이다.
특히 참여자의 90%가 다른 지역 거주자로, 완등 참여를 위해 함양군을 평균 9일 이상 방문하고, 1인당 평균 3만 6000원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나 생활 인구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함양군은 ‘오르GO 함양’의 참여 열기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산행 챌린지를 진행한다. ‘오르GO 함양’ 챌린지는 군청 직원 산행을 시작으로 지역 기관·단체까지 범군민 홍보활동 형태로 다음 달 15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4일 진병영 함양군수와 군청 직원 15명이 감투산과 대봉산 계관봉을 산행하며 ‘오르GO 함양’ 첫 번째 챌린지에 성공했다. 이번 챌린지는 방문객 증가와 지역 활력 제고를 목표로, 지역 23개 기관이 동참한다. 참가자들은 15개 명산의 비경과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오르GO 함양’ 앱을 활용한 인증과 개인 SNS 홍보 활동을 병행해 함양의 대표 관광콘텐츠 홍보에 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챌린지는 지역 공동체가 힘을 모아 ‘오르GO 함양’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오르GO 함양’뿐 아니라 관광이 소비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은 한국관광공사 분석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방문객 수가 26.9% 증가하며 경남도 내 방문객 수 증가율 도내 1위를 하였으며, 컨슈머인사이트 ‘2025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는 ‘등산’ 여행지 추천율 전국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