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마산 복선전철 에코델타시티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구축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30일 한국수자원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부전~마산 에코델타시티 역사(가칭)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에코델타시티 역사 신설 사업은 타당성 재조사 검증 끝에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기간 경과와 개발 여건 변화를 반영하라는 국토부 요구로 진행된 재조사 검증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1.33)이 2016년 최초 타당성 평가 결과(1.11)보다 더 높게 나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각 기관의 업무 분담을 확정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을 통해 국가철도공단은 시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사업을 수탁받아 설계와 시공, 인허가 신청 등을 맡아 시행을 하기로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82억 원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사업 관리를 총괄하고, 시는 행정 지원에 나선다. 한국철도공사는 역사 운영과 유지 관리를 담당한다.
에코델타시티역은 제2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로 구축된다. 부전~마산 복선전철뿐만 아니라 계획 중인 도시철도 강서선(트램)과 가덕도신공항철도(부산신항) 환승 시설로 역세권 개발과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하고 2028년 하반기에는 준공한다는 목표다.
임경모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에코델타시티역이 개통되면 부전역까지 10분 내외로 왕래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동서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