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40조 달라”…거리로 나서는 삼성전자 노조 3만 명

입력 : 2026-04-23 09:19:40 수정 : 2026-04-23 09: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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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23일 오후 1시 경기도 평택캠퍼스 사무복합동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에 나선다. 노조가 경찰에 신고한 집회 참석 인원은 약 3만 명으로 이들은 사측에 40조 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다.

경기남부경찰청 등은 이날 오전부터 평택캠퍼스 내 사무복합동과 사무3동 사이를 가로지르는 왕복 8차선 도로 양방향의 차량 통행을 차단할 예정이다. 정확한 차단 시점은 무대 설치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현장에는 기동대 3개 중대와 기동순찰대 등 다수의 경찰 인력이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투입된 경찰력은 집회 장소 주변의 교통 관리와 함께 우발 상황에 대비한 질서 유지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도로 차단에 따라 당일 해당 구간을 지나는 임직원 및 일상 업무 차량은 우회로를 이용할 예정이다.


집회는 당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본 집회를 여는 일정으로 짜였다. 현장에서는 연대 발언을 비롯해 활동 영상 시청, 대규모 카드섹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의 집회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측의 맞불 집회도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예고돼 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지급 상한선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300조 원임을 감안해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불거질 경우 하루에 약 1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