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 산학협력단이 부산시로부터 위탁운영 중인 부산광역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센터장 이현주 교수)는 지난 13일에 부산가톨릭대학교 로사리오관에서 고인추모식을 진행했다. 고인추모식은 한 해 동안 임종하신 대상자를 추모하고 남겨진 사별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매년 11월 개최되고 있다.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연간 700여 명의 생애말기 대상자를 돌보고 있으며, 매년 약 200여 명이 임종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추모식은 사별가족 14명과 센터직원 22명이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참여하였고, 1부는 위령미사 그리고 2부 추모제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제에서는 사별가족과 호스피스간호사가 임종한 대상자를 추억하며 편지를 낭독했다.
낭독 후, 고인에게 하얀 국화꽃을 올리며 사랑을 전했고, 분향을 하며 고인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평안한 안식을 위한 위령기도를 한마음으로 올려드리며 마무리됐다.
상실의 아픔을 경험한 사별가족들은 고인추모식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위로받으며 “외로운 저에게 이렇게 따듯하게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 호스피스완화케어를 해주신 분들과 함께한 하루가 즐거웠다”, “오늘의 기억이 남은 세월을 살아가는데 용기가 될 것 같다” 등과 같은 소감을 남겼다.
부산시 호스피스완화케어센터는 전국 유일의 보건소 중심 호스피스완화케어 서비스 기관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생애 말기 대상자들의 존엄하고 평온한 삶과 죽음을 위해 그리고 사별 가족들의 건강한 슬픔 표현 및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