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추락 사망사고 현대엔지니어링 전국 공사현장 중단

입력 : 2025-03-11 1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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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에 이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추락 사망사고를 낸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 공사 현장 작업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에 이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추락 사망사고를 낸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 공사 현장 작업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에 이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추락 사망사고를 낸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 공사 현장 작업을 중단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전국 공사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 점검 및 안전대책을 재수립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 중인 공사 현장은 전국에 모두 80여곳이다. 각종 사회기반시설(SOC)과 주택 공사장이 모두 해당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의 교량상판 구조물이 붕괴되며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 직후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그러나 10일에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도시개발구역 내 힐스테이트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이 추락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장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일단 전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별로 대책을 수립한 뒤 공사를 재개키로 했다”며 “공사 중단 기간은 현장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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