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은 27일 부산 본점에서 6대 지역거점은행과 ‘대한민국 기술주도 균형성장을 위한 지역은행과의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기보를 비롯해 경남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아이엠뱅크,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생산적 금융지원을 확대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벤처·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각 지역의 대표 전략산업을 육성해 기술주도형 지역균형성장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특히 △항공·우주(경남) △인공지능(광주) △로봇·첨단부품(대구·경북) △해양·항만(부산) △제약·바이오(전북) △스마트관광(제주)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대출(보증), 직·간접 투자, 지자체 협력, 정보공유 등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기보는 지난해 전체 신규보증의 51%에 해당하는 약 2조 8000억 원을 비수도권에 공급했으며, 미래주력산업인 신성장 분야에도 약 2조 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 균형성장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보는 6대 지역거점은행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해 지역의 우수기술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현실에 대응하고, 지역 미래전략산업과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보는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기술주도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역 전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균형성장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