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철도 노선안. 양산시 제공
부산과 양산, 울산을 연결하는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최종 노선에 관심이 쏠린다. 양산 구간은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2개 노선을 놓고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한 뒤 최종 노선을 확정할 예정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높다.
국토교통부와 양산시는 최근 부울경 광역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개하고 주민 공람과 설명회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오는 14일 울산 울주군과 남구를 시작으로 22일 경남 양산시와 부산 기장군, 27일 부산 금정구에서 각각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부울경 광역철도의 노선 대안별 특징과 환경 영향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국토부는 주민 의견과 주변 개별 계획, 환경 여건, 사업비, 운행 효율, 이용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양산 구간에 제시된 2개 대안 중 최종 노선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가 제시한 대안별 노선 연장은 1안 46.774km, 2안 46.740km, 3안 47.410km다. 3개 대안 모두 지하로 건설되며 차량기지 위치 이동과 울산 유니스트 경유 여부, 사업비 등에서 차이가 난다.
1안은 노선 연장과 사업비, 지자체 요구사항, 선형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양산 주진·흥등 지역과 소주지구 등의 접근성은 다른 대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안은 3개 대안 중 노선 연장과 사업비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양산과 울산 등 지자체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이용 수요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3안은 양산과 울산 등 지자체 요구를 대폭 반영하면서 이용 수요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노선 연장이 가장 길고 표정속도가 가장 낮아 열차 운행속도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양산 구간은 1·2안 노선이 거의 같은 반면, 3안은 주진·흥등 지역을 경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양산(덕계)을 지나 KTX 울산역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다. 총연장은 47.6km이며, 단설전철이다. 사업비는 2조 7406억 원이다.
정거장은 개착식 6곳과 터널식 5곳 등 모두 11곳이다. 설계 속도는 시속 90km이며,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80km다.
지하철과 같은 중전철이 아니라 무게와 폭을 줄인 경량전철로, 고무차륜 방식으로 운행된다. 하루 35회 운행하며, 이용객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 구간에서는 해당 구간을 반복하는 셔틀열차가 하루 16회 추가 운행된다.
부울경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부울경 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해 동남권 초광역경제권 구축을 뒷받침히는 핵심 교통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기본계획 용역 과정에서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른 절차”라며 “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노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