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대신 투기꾼이 몰려들었습니다. 영도 청학동 워터프런트 부스트벨트 개발사업입니다.
사업 시작 3년 4개월이 지난 현재 개발의 기본 계획이 되는 마스터플랜조차 수립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 틈에 단일 공장 부지가 20명이 넘는 개별 소유자에게 넘어갔습니다. 이른바 '지분쪼개기'입니다. 사업 변경을 염두에 둔 투기의 전형으로 난개발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문제는 부산시입니다. 시는 이 일대가 전용공업지역이라는 이유로 긴장의 끈을 놓은 듯합니다.
그러나 도시관리계획이 없는 상황이 장기화하자 규제 완화를 노린 투기 자본이 틈새를 파고든 모양새입니다.
쇠퇴한 해안공업지대를 해양신산업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부산시의 청사진은 어디에 있나요?
도시 재생에 관한 철학과 의지를 부산시에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바람일까요? 영도 워터프런트를 제대로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의 삶의 질을 공고히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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