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덕신공항을 2029년 12월까지 완공하기로 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의지를 다부지게 밝혔습니다.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방문을 앞두고 조기 개항 목표를 천명한 것은 엑스포 유치에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라는 평가입니다. 국운을 걸고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대통령은 BIE 실사단과 두 차례나 만날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사실 가덕신공항의 개항 시기가 늦춰지는 것이 엑스포 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가덕도 국수봉을 포함하는 매립식 단일 공법으로 확정했습니다. 공항은 육상과 해상에 걸쳐 배치하기로 정했습니다.
기존 논의 가정에서 완전 해상공항으로 제시된 것과 달리 가덕도의 육상과 해상을 두루 활주로로 사용하는 방안입니다. 이 때문에 공기 단축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2030 이전 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입니다. 조기 개항을 위해 보상의 경우 실시계획 이후 착수하는데, 이번에는 기본계획 수립 이후 바로 착수해 1년 정도 착수 시기를 앞당깁니다.
박지홍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부산 엑스포 이전 개항을 목표로 안전한 세계 일류 공항 건설을 위해 모두 힘을 모으자"고 밝혔습니다. 4월 2일부터 6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BIE 실사단이 가덕신공항에 홀딱 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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