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청권 광역철도인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식에 참석해 “이제 청주와 충북이 많이 발전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확대될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대통령실은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선화에 이어 대전~세종~오송을 지나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철도 교통축 구성 등 충북에 업그레이드된 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부울경에서는 비수도권 최초로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이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사업 추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가시티는 무산되었지만, 행정통합을 논의하는 부산과 경남, 그리고 단계적 통합 대상인 울산을 순환하는 광역철도는 지역 경제 통합과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입니다. 문제는 돈, 결국 사업비인데 정부 재정사업으로 하더라도 예타 신청 기준 3조 424억 원의 30%를 부울경이 분담해야 합니다. 노선이 가장 긴 울산이 5200억, 부산과 경남이 1950억 원씩 부담해야 하고, 이후 운영 과정에도 일정 부분 예산 분담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비 1조 9300억 원)까지 진행되면 아무리 광역지자체라 하더라도, 건설비와 운영비가 부울경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국정과제에 따라 비용편익 기준치에 미달하는 부울경 광역철도를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판단됩니다. 이왕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추진하는 일이라면, 수도권에 필적할 만한 남부권 거점으로 부울경을 상정한다면 부울경의 혈맥을 잇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에 대한 전폭적이고 전향적인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부울경 지자체와 지역 정치권도 작은 이익 앞에 분열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통크게 협력하고 행동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아침 20세 이하 월드컵 4강전에서 우리 대표팀 청년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의 상대팀보다 뛰어난 기량과 체력으로 평가 받는 이탈리아팀입니다. 이강인이나 이승우 같은 이름값 있는 선수 없이도 조직력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이미 보여주고 있지만, 좀 더 높은 순위에 오르는 성과가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에 대한 보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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