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일반 열차 운행이 전면 중지됐습니다. 부산행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는 약해진 지반 때문에 전면 중단됐고, KTX도 16일 경부선 12편의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부산 시내버스도 일부 노선은 우회해야 했습니다. 부산시는 버스 노선이 집중호우로 인한 통제노선을 지나는 경우 기사 재량에 따라 우회한 뒤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항공편은 지난 금요일에 무더기 결항과 지연이 됐으나 토요일인 15일부터는 정상화됐습니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호우로 인해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지하층과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다행히 부산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날 오전 수영구 남천동에 지하층이 침수돼 소방관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같은 날 경남 함안군 가야읍에서는 교량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 한 대가 침수돼 차 위에 피신한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의 자하차도 침수 사고 등에서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중부지방의 피해가 컸습니다. 전국에서 실종자도 속출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호우 피해 극복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신속한 복구를 약속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 순방을 마치고 17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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