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동해선 좌천역에서 정관신도시를 거쳐 월평리에 이르는 구간에 트램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건설사업이 20일 기재부의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지난 6월 19일 기장군 주민들이 세종정부종합청사를 찾아가 정관선 도입을 촉구하는 서명지도 전달했죠. 1만 6000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는 기장군민뿐만 아니라 인근 거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2021년부터 약 2년간 기장군민 15만 명이 정관선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정관선 건설 사업은 이날 정부세종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바야흐로 사업이 꼭 필요한지, 수익성은 나는지를 가늠할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된 것입니다. 정관선은 순환철도교통망을 확충해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이동 편의를 증진하는 게 목적입니다.
총사업비 요구안은 3439억 원이고요. 예타를 통과할 경우 2029년에는 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구간은 13km이고 노선 곳곳에 정거장 15곳을 설치하는 내용입니다. 정관선은 지난 5월 부산~경남 양산시~울산광역철도 노선이 예타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이번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부울경의 광역 철도망 연결로, 인접 지자체가 상생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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