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오사카엑스포 미국관에 달에서 가져온 돌인 ‘월석’을 공개 중이다. 미국은 1961년부터 1972년까지 NASA의 주도로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폴로 계획을 추진했다. 미국은 모두 6차례에 걸쳐 달에 발을 디디면서 당시 소련에 뒤처졌던 우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장악했다. 또 달 탐사를 통해 각종 달 표면 암석 등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사카엑스포에 전시된 ‘월석’은 1972년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인 아폴로 17호가 달에서 가져온 것이다. 미국은 1970년 오사카엑스포에서도 아폴로 12호가 채취한 월석을 공개, 당시 일본의 엑스포 흥행을 견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식에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라고 밝혔다. 달에 이어 화성 유인 탐사도 자신의 임기 동안 성공시키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아폴로 17호는 인류가 달에 보낸 마지막 유인 우주선이다. 이번에 아폴로 17호의 월석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이제 달이 아닌 화성 진출을 통해 미국의 우위를 계속 입증하겠다는 의중을 담았다는 해석도 이어진다. 아울러 미국관은 2022년부터 미국 주도로 추진 중인 다국적 달 개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위해 개발된 우주발사시스템 로켓 모형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 역시도 우주 개발과 관련한 미국의 다국적 동맹의 끈끈함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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