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의 뉴스요리
조선의 스피릿, 일본 보리소주 되다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일본에서 한국어를 일상에서 쓰는 곳이 있다. 도모다치(友達·친구) 대신 한국어 발음 그대로 ‘チング(친구)’로 쓰고, 친구끼리 놀자고 부를 때도 ‘(같이) ノラ(노라)’라고 한다. 바지는 ‘팟치(パッチ)’로, 밥과 배(선박), 아가씨는 아예 발음까지 같다. ‘도망갔다’를 통째로 음차한 ‘도망캇다’(トーマンカッタ)는 야반도주를 의미한다. 부산에서 50㎞ 떨어진 쓰시마(対馬), 여기서 30㎞ 남쪽에 위치한 이키(壱岐)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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