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인 2021년 5월 네이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ENM이 각각 SM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최대 주주인 이수만의 보유 지분 18.46%를 매각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결국 SM의 독특한 지배구조 때문에 인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SM은 이수만의 이니셜을 따왔다고 할 정도로 이수만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상장회사 SM의 중심에는 이수만이 설립한 '라이크기획'이라는 개인 회사가 있었다. SM은 2021년까지 주주들에게 단 한 번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동안 라이크기획에는 SM의 지난 10년 치 영업이익의 35%가 흘러들어 갔다고 한다. 무려 16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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