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프라하의 연인' 이후 11년 만에 tvN 새 드라마 ‘굿 와이프’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6월 말 방송예정인 '굿 와이프’는 검사 남편 태준이 불미스러운 일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내조에만 전념하던 혜경(전도연)이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15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미국 인기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제작진은 남편의 배신으로 벼랑 끝까지 몰린 한 여자가 일련의 과정 속에서 겪는 심리적 변화와 감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해낼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출연 이후 2008년 SBS 드라마 ‘온 에어’에서 카메오로 얼굴을 비춘 것이 마지막이었던 전도연은 브라운관을 떠나 스크린에서 줄곧 활약해오며 ‘칸의 여왕’, ‘멜로의 여왕’ 타이틀을 지켜왔다.
십여년 만의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는 전도연은 “작품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싶었던 기회에 좋은 작품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 새로운 장르와 흥미로운 이야기에 끌렸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십여 년 만에 드라마를 하게 되어서 설레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기도 한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분 들이기대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3월부터 드라마 준비에 전념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굿 와이프’ 연출을 맡은 이정효 감독은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배우 전도연과 함께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기대되고 재미있는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tvN 드라마 ‘굿 와이프’는 오는 6월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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