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은퇴 경기서 브래들리에 판정승 '아듀 파퀴아오'

입력 : 2016-04-10 13:39:52 수정 : 2016-04-10 13:55:0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매니 파퀴아오가 티모시 브래들리와의 은퇴 경기를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파퀴아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브래들리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통산전적 58승 2무 6패가된 파퀴아오는 이 경기를 끝으로 복서 인생을 마감한 뒤 정치에 전념할 예정이다.
 
파퀴아오와 브래들리는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었다. 초반부터 두 선수는 예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누가 우세하다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경기 흐름.
 
양 선수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7라운드였다. 파퀴아오의 왼손 카운터 펀치가 브래들리에게 적중했다. 그 순간 브래들리의 발이 살짝 꼬이면서 손을 바닥에 짚었다. 주심은 다운으로 인정했다. 
 
이후 파퀴아오는 무리하지 않고 냉정을 유지했고 9라운드에서도 브래들리의 다운을 빼앗아 승리를 굳혔다. 결국 판정결과 파퀴아오는 심판전원 판정승을 거두며 마지막 챔피언 벨트를 들어올렸다.
 
사진=파퀴아오 인스타그램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