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만화가 온리 콤판,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 맞아 미완성 신작 일부 공개

입력 : 2016-04-27 1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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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출신의 만화가 온리 콤판(Onrie Kompan)이 그려 화제를 모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의 일부가 충무공 탄신일인 28일 공개된다.
 
27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 따르면 콤판은 28일 자정 '이순신:폴른 어벤져(Yi Soon Shin : Fallen Avenger)'의 미공개 작품 일부를 SICAF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순신:폴른 어벤져'는 충무공이 단 12척의 배로 330척이 왜군 수군에 승리를 거뒀던 명량해전을 그린 단행본이다. 10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코믹콘(Comicon)'에서 첫 선을 보인다.
 
콤판은 아직 미완성 작품이지만 충무공 탄신일을 기념해 현재 완성된 부분을 토대로 만든 2분짜리 편집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콤판은 '이순신:전사 그리고 수호자' 3부작을 출간해 미국에서만 5만권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책은 지난해 국내에 소개됐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신작에 대해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이 외부 공격으로 파괴돼 멸망에 직면한 나라를 구하는 이야기"라며 "48쪽짜리 서사시는 액션으로 가득차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국내에서 큰 흥행실적을 거둔 영화 '명량'도 관람했다며 "우리는 주인공들에게 새로운 면모를 더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을 하며 빚까지 졌다는 콤판은 "전 세계 사람들을 이어주는 진짜 영웅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순신이 바로 그런 인물이었다"고 말해 충무공을 소재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콤판은 최근 SNS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이 문제를 알리는 데도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콤판은 7월 6~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SICAF에 초대돼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팬사인회 등을 통해 국내 독자들과 만난다.
 
사진=SICAF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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