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뱅'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2루타 두 개를 적립하는 멀티히트로 장타력을 다시 폭발시키고 있다. 하지만 득점권 타율은 '0'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타겟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연속으로 호쾌한 장타를 쳐냈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시원한 2루타를 기록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코디 앤더슨의 3구를 밀어쳐 라인드라이브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시즌 3호 2루타.
후속타자 에스코바의 내야땅볼로 3루로 진루한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아 2-1로 앞서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태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박병호는 바깥쪽으로 빠지는 3구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추는 2루타를 재차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2루타 멀티히트.
후속타자 스즈키는 다시 중전안타를 때려내 2루에 있던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병호의 시즌 7득점.
하지만 5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나며 '득점권 타율 0' 기록을 이어갔다.
6회초 현재 미네소타는 4-2로 앞서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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