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장타와 함께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1-2로 뒤진 3회말 첫 타석에서 호쾌한 장타를 신고했다.
이날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김현수는 2볼 상황에서 레이토스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2루타를 기록했다.
그동안 단타만 기록해 '타구의 질이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던 상황. 비판을 홀가분하게 날려버리는 시원한 타격이었다.
김현수는 이에 그치지 않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4회말 2사 상황에서 레이토스의 4구째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연결해 멀티히트를
6회말 1사에서는 바뀐 투수 잭 푸트넘의 2구째 스플리터를 밀어쳐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까지 기록했다.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쳐낸 김현수는 자신을 주전으로 사용하지 않는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하며 한층 전망을 밝혔다.
현재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643(14타수 9안타)까지 솟았다.
사진=부산일보 DB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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