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의 지성 혜리가 '잔망 로맨스'로 안방에 설렘을 유발했다.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따뜻한 미소를 주고받다가도 이내 사소한 이유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콩닥거리게 만든 것.
지성과 혜리의 로맨스 전개에 힘입어 동 시간에 1위를 차지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딴따라' 6회는 전국 8.7% 시청률를 기록했다. 지난 5회 방송에 비해 1.3%p 상승했다. 가파른 상승세가 눈에 띈다. 특히 서울(11.1%) 및 수도권(10.2%) 기준으로는 두 자릿수 시청률을 올리며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딴따라' 6회는 돌아온 신석호(지성)과 그를 기다린 매니저 그린(혜리)과 딴따라 밴드가 본격적인 데뷔를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노력을 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돌아온 석호와 그린 사이의 꽁냥거림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자신의 컴백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그린을 따로 불러낸 석호는 "첫 번째 매니저 미션. 내 선물 하늘이한테 임팩트 있게 전달하기. 잘했다고 달달한 거 사주기로 했는데 오래 걸렸네"라며 초콜릿 다발을 그린에게 건넸다.
이어 석호는 "혼자서 씩씩하게 잘 버텼어. 잘했어 정그린"이라며 허리를 굽힌 채 그린과 아이컨택을 하는가 하면, 자상한 미소를 띤 채 그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한 것. 이에 그린 또한 해맑고 귀여운 미소로 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귀여운 투닥거림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석호는 그린에게 운전연습을 시켜주던 도중 답답함에 화를 냈고, 그린은 곧바로 내려 아이처럼 울고 말았다. 이때 그린을 달래기 위해 어깨를 주물러준 석호의 행동에 그린이 "아아악!! 왜 막 만져요?"라며 뾰로통한 모습으로 그의 손을 뿌리쳤다.
이때 두 사람은 꼭 닮은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석호는 "와이프랑 여친 운전연습 시켜주지 말라는 말 이제 알겠네"라며 흥분을 더했고, 그린 또한 "내가 와이프에요? 여친이에요?"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말이 그렇다는 거지! 이게 뭐야!"라는 석호의 말이 신호탄이라도 된 듯 동시에 씩씩대며 차로 돌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딴따라 밴드의 데뷔 무대를 위해 SBC에 찾아갔을 때에도 석호 그린의 케미는 빛을 발했다. 석호를 기다리다 차를 벗어나 방송국에 들어온 그린은 "이야~ 신석호 걔 낯짝도 두꺼워. 어떻게 방송국에 또 오냐? 나 같음 창피해서 못 와"라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다시 차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그린은 커피 사놓고 애써 웃는 모습으로 석호를 맞이했고, "안 물어 보냐? 어떻게 된 건지?"라는 물음에 "뭐든 잘 하셨겠죠. 신석호 대표님인데"라며 믿음을 표출했다. 무엇보다 그린은 "대표님이 저한텐 처음이에요. 제가 좋아하게 된 일의 첫 상사. 첫 롤모델, 첫 사람이세요"라며 "제 말은 대표님이 저한텐 짱이란 뜻이고, 그럼 대표님이 어떻게 뭘 하셨든 아주 잘 하셨을 거라고 믿는단 뜻이에요"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석호 그린은 서로를 향해 따뜻한 눈길과 미소로 믿음을 표출하다가도 이내 티격태격대는 여느 커플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딴따라'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딴따라'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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