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에 재역전패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힘들어 졌다.
맨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서 웨스트햄에 2-3으로 패했다.
0-1로 끌려가다 2-1로 역전에 성곡했지만 결국 다시 2골을 허용하며 재역전을 당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날 선취골은 웨스트햄이 먼저 가져갔다. 전반 초반부터 기세를 잡고 강하게 몰아치던 웨스트햄은 9분 만에 디아프라 사코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왼발로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후반 5분과 26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연속 골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2차례 역습 찬스서 마르시알이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듯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고공폭격에 맨유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 30분 디미트리 파예가 골문 앞으로 보낸 공을 미카일 안토니오가 노마크로 뛰어 헤딩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5분에는 윈스턴 리드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골을 성공 시켰다.
재역전시킨 웨스트햄은 곧바로 수비에 치중했고 맨유는 후반 막판 안드레 에레라와 아드낭 야누자이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4위 맨체스터 시티(19승 8무 10패 승점 65점)를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었던 맨유(18승 9무 9패 승점 63점)는 이날 웨스트햄을 꺾었다면 순위를 역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4위는 커녕 웨스트햄(16승 14무 7패 승점 62점)에 턱밑까지 쫓기며 5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 맨유는 38라운드서 4위 맨시티가 스완지시티에 패하고 맨유가 본머스를 이겨야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사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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