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제조기업 용현BM이 종합 콘텐츠기업으로의 변신으로 위한 첫 발을 뗐다.
25일 용현BM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10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 및 본점 소재지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인터넷방송, 게임개발 및 제작·배급업 등 신규사업 추진에 앞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의 사명 대신 '더이앤엠(THE E&M)'이란 새 이름으로 도약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또 모회사인 룽투코리아와 자회사 홍연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시너지 강화를 위해 본사도 경남 양산에서 룽투코리아가 자리잡고 있는 서울 가산동으로 옮긴다.
우선은 기존의 양산공장 가동을 지속하면서 일부 관리직에 대해서만 서울 본사근무 발령이 진행된다. 단기적으로는 강관사업 중심의 기존 사업에 집중하지만, 이번 본사 이전 결정으로 모회사 및 자회사의 강점을 융합한 신규사업 추진에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용현BM은 작년 12월 중국계 게임사 룽투코리아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사업다각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
같은 달 말 인터넷 방송 플랫폼 '팝콘TV' 운영사인 홍연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터넷방송업, 게임개발 및 제작·배급업 등 25개 항목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신사업 전개를 위한 사전준비를 마쳤다.
특히 모회사인 룽투코리아의 게임 콘텐츠와 홍연의 인터넷방송을 결합한 방송콘텐츠 확대와 이를 통한 부가수익 창출은 이미 홍연 인수 당시부터 확정돼 있던 터라 신규사업 도전에 따른 리스크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용현BM 관계자는 "사명과 본점소재지를 변경은 사업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시발점으로 봐달라"면서 "올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변화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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