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박희순 이경영 전광렬 임원희 오정세 김민교 등 충무로에서 '한' 개성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영화 '메이드 인 코리아'로 뭉쳤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한 자루의 총, 그리고 돈다발이 들어있는 골프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막다른 길에 내몰린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얽히고설키며 발생하는 사건들이 치밀한 전개 속에 펼쳐지는 작품.
김무열이 엄마의 수술을 앞두고 당장 돈을 구해야 하는 공무원 지망생 민재 역을 맡아 힘겨운 시대를 살아내는 청년의 모습을 대변한다.
박희순이 감찰반의 블랙리스트인데 도박으로 백사장에게 총까지 저당잡힌 최형사 역을, 이경영이 이제는 아무도 찾지 않아 건설현장에서 미장일을 하는 킬러박을 연기한다.
또 돈으로 선거에 이기려는 전직 건달 문의원 역에 전광렬이 합류했고, 문의원의 지나친 상납금 요구에 킬러박을 고용한 백사장 역에는 임원희가 분해 코믹함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총을 전달하게 되는 택배 역에는 오정세, 양아치 역에는 김민교가 캐스팅돼 웃음을 보장할 예정이다.
개성파 배우들이 합류한 '메이드 인 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연남동의 한 편의점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다. 민재 역의 김무열과 최형사 역의 박희순은 첫 촬영에서 뛰어난 집중력과 에너지를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김무열은 "대본을 받자마자 단숨에 읽었다. 빠르고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다. 좋은 작품, 재밌는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고, 박희순은 "첫 촬영이었는데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앞으로 사고 없이 촬영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젠프로덕션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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