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체 하이트진로가 자선 골프 행사에서 광고모델 송중기의 등신대 광고판을 표적으로 세웠다가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자 사과했다.
하이트진로는 2일 자사의 SNS를 통해 이 같은 논란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하이트진로는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열린 '제2회 양준혁 야구재단배 사회취약계층 기금마련 희망 자선 골프대회'에 송중기 등신대를 필드 위에 설치했다.
당시 행사 주최 측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220m 지점 페어웨이에 지름 30m 크기의 이벤트 존을 설치했다. 하지만 멀어서 잘 보이지 않자 광고판을 설치한 것.
하지만 이 모습이 일부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송중기 팬들은 골프공으로 등신대를 맞추는 게임이냐며 분노를 일으켰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자선 골프대회 중 이벤트 존 운영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배우 송중기씨와 송중기씨를 아끼는 모든 분들께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벤트는 자사 모델 등신대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220m 지점에 있는 지름 30m 원 안에 공을 넣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송중기 광고판은 이벤트존을 표기하기 위함이었으나 자사 모델에 대한 존중이 없었던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