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이해찬 의원과의 만남 불발 '서운하다' 입장 표명

입력 : 2016-06-09 09:16:28 수정 : 2016-06-09 09: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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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친노 좌장격인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만남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서운하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 총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의원과의 면담이 이루어 지지 않은 것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이해찬 전 총리와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만나지 못해 서운하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내가 그동안 정치인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다. 국회의장이나 정당 대표가 왔을 때만 잠시 뵙고 그랬다. 이 전 총리는 (나에게) 특별한 분이어서 이번에 만나 뵙으면 좋았는데 서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전 총리는 나와 함께 내각(노무현 정부)에서 같이 근무했고 내가 평소 깊이 존경하는 분”이라며 “내가 유엔사무총장 선거에 나갔을 때 이 전 총리도, 노무현 대통령도 나를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번에 이 전 총리와 만나려고 한 것도 이런 특별한 고마움 때문이었음을 내비쳤다.
 
사진=부산일보 DB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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