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 파예(29, 웨스트햄)의 활약을 앞세운 프랑스가 '유로 2016' 개막전에서 루마니아를 제압했다.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특히 파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를 톱으로 두고 파예와 그리즈만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마투이디, 캉테, 포그바가 2선에 서고 에브라, 코시엘니, 라미, 사냐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대항한 루마니아는 안돈이 공격수로 출전했다. 포파와 스탄쿠가 측면에 서고 스탄시우, 호반, 핀틸리가 허리를 책임졌다. 라트, 그리고어, 치리체스, 사푸나루가 포백을 구성하고 타라루사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4분 루마니아가 먼저 강렬한 모습을 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스탄쿠가 슛을 때렸으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가 막혔다. 13분 프랑스는 그리즈만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맛봤다.
전체적으로 프랑스가 전반전을 주도했지만 별다른 결실은 없었다.
후반 들어서도 프랑스는 지루의 왼발슈팅, 포그바의 슈팅 등으로 루마니아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결국 후반 12분 지루는 파예가 홀린 크로스를 헤딩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루마니아의 골망을 갈랐다.
이에 루마니아는 후반 20분 스탄쿠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이후로도 두 팀은 비등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44분 계속 루마니아의 측면을 공략하던 파예가 결국 그림같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루마니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파예가 왼발로 때린 공은 그대로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이내 휘슬이 울리면서 프랑스는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사진=MBC 중계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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