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영이 결혼 후 1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일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주영은 이날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에 출연한다.
이주영은 극 중 유혜정(박신혜)의 엄마 역할로 출연한다.
이주영은 강호동이 지금의 인기를 얻게 해준 MBC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의 '소나기'라는 코너에서 강호동의 첫사랑으로 데뷔했다.
당시 이 코너는 박주미를 비롯해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등용문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높았다.
1995년 순수하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로 제2의 최진실이라고 불리며 신데렐라처럼 데뷔한 이주영은 데뷔 5개월 만에 MBC 드라마 '사랑을 기억하세요'의 히로인으로 낙점되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이주영은 1998년 SBS 드라마 '서울탱고'를 마치고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다. 미국에서 두 자녀의 엄마로 살아오던 이주영은 안방극장 복귀를 선언했다.
이주영은 "얼마 전부터 남편에게 연기에 대한 그리움을 조심스럽게 나타냈다"며 "그런 마음을 이해해준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로 복귀를 준비해오다가 오충환 감독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행운을 주신 오충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17년 만의 복귀라 너무 설레고 긴장하는 나를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들이 촬영 내내 배려해 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주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린 나이에는 느낄 수 없었던 연기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깨닫고 아내와 엄마로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연기에 오롯이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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