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또 실패… 김건희 특검 "물리력 동원, 완강한 거부로 부상 우려"

입력 : 2025-08-07 10:07:40 수정 : 2025-08-07 11: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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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조사에 불응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해 구인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조사에 불응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해 구인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는 데 또다시 실패했다.

7일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전 8시 25분께 서울구치소에 체포영장 집행을 지휘했으며, 물리력도 행사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9시 40분께 집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 이후 또 무산된 것이다.

앞서 특검팀은 1차 체포 시도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히 저항한 탓에 집행이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이 '부상 우려'를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체포영장 집행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검팀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7일까지이므로,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을 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면 대면 조사 없이 곧바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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