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BNK 썸 3X3 농구대회가 지난 2일 부산역광장 일원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제1회 BNK 썸 3x3 농구대회가 열린 지난 2일 부산역 광장에는 강한 비트의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함성이 묘한 조화를 이뤘다. 경기 내내 울려 퍼졌던 음악 소리에 발길을 멈춘 시민들은 박진감 넘치는 3x3 농구를 보며 선수들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번 대회는 부산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의 2024-2025 시즌 우승을 기념해 마련됐는데, ‘스포츠 도시’ 부산 중심가에서 대규모 도심형 3x3 농구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부산시농구협회가 주관, BNK부산은행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부산과 경남 지역 총 63개 팀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모두 7개 종목에서 우승팀이 가려졌는데, 제1회 BNK 썸 3x3 농구대회 남자일반부 정상은 부산의 ‘공조’ 팀이 차지했다. 공조는 이날 결승전에서 ‘사랑의 하츄핑’을 상대로 19-9로 승리했다. 공조는 내·외곽에서 맹활약한 홍순규를 앞세워 단 한 차례의 리드로 뺏기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일반부에서는 경남 창원의 ‘웨이드’가 우승했다. 리그 전승(3승)으로 결승에 오른 웨이드는 전날 열린 예선 리그에서 모두 21점으로 기록하며 승리하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웨이드는 이날 결승전에서 비넛츠를 10-4로 꺾고 이 종목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남자 U18에서는 ‘팀양산’이 우승했다. 준결승전에서 ‘팀부산스포츠1’을 20-7로 꺾은 팀양산은 결승전에서 ‘PEC B’를 18-13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남자 U15에서는 ‘KCC주니어K’가 ‘모션스포츠M’을 16-15로 꺾고 초대 챔피언이 됐다. 이 경기는 초접전이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 승부가 갈렸다. 15-15로 비긴 상황에서 KCC주니어K가 상대 반칙으로 자유투를 얻어 냈고, 이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U15에서는 ‘모션스포츠21’이 ‘DITSC W’팀을 12-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U12에서는 ‘모션스포츠11’이 ‘BNK’를 9-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U12에서는 ‘BNK’가 ‘모션스포츠G’팀을 17-2로 제압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