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재역전, 국힘에 2%P 앞서…PK에선 국힘이 8%P 앞서

입력 : 2025-01-24 10:29:54 수정 : 2025-01-24 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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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월 4주차 지지율 조사…민주당 40%, 국민의힘 38%
PK에서는 국민의힘(44%)이 민주당(36%)에 오차범위 밖 우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방미의원단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방미의원단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한국갤럽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재역전된 데 대해선 서부지법 폭력사태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국민의힘 38%, 민주당 40%,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1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P 상승했다. 양당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재역전된 데 대해 지난 19일 발생한 서부지법 폭력 사태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는데, 이번 달 들어서는 양대 정당이 작년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띤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는 총선·대선·전당대회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을 때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여왔다”면서 “최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싼 진영 간 대립이 한층 격화한 가운데, 기존 지지층을 향한 대통령과 여당의 거듭된 메시지도 그와 같이 작용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밝혔다.

PK에서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44%, 민주당 36%,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기본소득당 1%, 무당층 14%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PK에서는 이재명 25%, 김문수 12%, 홍준표 11%, 한동훈 7%, 오세훈 4%, 조국 2%, 안철수·이준석·김동연·유승민 1% 순이었다.

한국갤럽이 다음 대통령선거 관련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어디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0%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PK에서는 현 정권 유지가 48%, 정권 교체가 4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59%가 찬성, 36%가 반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20~40대에서는 탄핵 찬성이 70% 내외, 60대는 찬반 양분, 7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많다. 성향 중도층,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70% 내외였다. PK에서는 탄핵 찬성이 51%, 반대가 40%였다.

한국갤럽은 최근 민주당이 주장한 여론조사 ‘보수 과표집’에 대해 “과거의 변동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국갤럽은 “2024년 연간 통합 기준 주관적 정치 성향은 보수 30%, 중도+성향유보 43%, 진보 28%”라며 “지난 12월은 평소보다 진보세가 강했고, 1월 들어서는 다시 보수세가 강해졌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 하에서의 급변은 보수·진보 각각 연평균 대비 ±5%P 이내 증감이다. 속도가 전례 없이 빨랐을 뿐, 과거 변동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6.4%였다.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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