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은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이 도시 혁신을 완수하려면 시정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박 시장은 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선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4년 동안 부산에 새로운 혁신의 파동을 일으키는 게 제 목표였는데, 많은 부분이 바뀌고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비전과 전략을 갖고 시정을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고, 기본적으로 의무를 다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은 각종 지표 성장과 삶의 질 개선, 현안 해결 등 그동안의 시정 성과를 ‘늘리고, 높이고, 풀고’ 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해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눈에 띄는 확실한 성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월드엑스포 유치나 한국산업은행 이전 등이 안 되면서 반대급부로 나온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 북항 재개발, 에코델타시티, 제2센텀 산업단지 등 부산 미래를 움직이는 엔진이 완료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의 수준과 격이 올라가고 있는지’, ‘글로벌 허브도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부산이 더 좋아지고 있고, 잠재력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처럼 진행 중인 과제를 완료하고, 가덕신공항,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 추진해 온 것을 차질 없이 완성시켜 더 빨리 성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