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보고 갈래'라는 유행어가 있습니다. 썸을 타는 연인 사이에 '라면 먹고 갈래'라는 말이 있었는데 '라면'에서 '넷플릭스'로 바뀐 것이라고 하네요. 넷플릭스로 상징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했습니다. 그 가운데 한류가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글로벌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2022년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넷플릭스에서 수 주간 1위 자리를 지키는 등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급성장했습니다.
K팝의 인기는 두말할 것도 없지요. BTS와 블랙핑크 등 한국 뮤지션이 성공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면서 K팝은 대세가 되었습니다. 이런 덕분에 지난해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영상과 음향 관련 수입'은 17억 200만 달러로 2021년 11억 5100만 달러 대비 무려 47.9%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은행 발표자료입니다.
OTT시장의 경우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플TV+ 등 거대 자본력의 글로벌 기업이 한국 드라마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021년 15편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했는데 지난해엔 25편을 공개했고, 올해는 역대 최다인 34편의 K콘텐츠를 플랫폼에 올릴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대세입니다.
정부도 K콘텐츠 성공을 위해 기술, 인력, 기반 조성에 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부산에도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엑스포 실사단이 이번 주 사우디 리야드 방문을 시작으로 실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엔 다음 달 2~7일 오는 모양입니다. K콘텐츠의 기운을 받아 이번 실사에서 부산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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