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드디어 군 복무를 모두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해 온 슈가가 오는 21일 소집해제하면 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 BTS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게 된다. 구성원 모두 복무를 성실히 수행해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을 직접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수년간 세계 무대에서 K팝의 위상을 높인 그들이었지만, 국방의 의무 앞에서는 단 한 명도 예외가 없었다. 이제 불과 일주일 뒤면 다시 7인 완전체로 돌아와 마이크를 잡을 준비를 마친다. 하지만 이들의 군 복무는 단순히 의무 이행을 넘어 우리 사회에 깊고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병역특례는 누구를 위해 제도인가?” 그리고 “지금의 이 제도는 과연 공정한가?”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BTS도 다녀왔는데, 왜 또 이 이야기를 꺼내느냐”고. 하지만 중요한 건 그들이 다녀온 사실이 아니라, 그들이 다녀왔음에도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다. “군대 잘 다녀왔습니다”라는 인사 뒤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은 대한민국 병역특례제도의 모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