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 적시 2루타 폭발...팀 첫 승 앞장

입력 : 2016-04-16 14: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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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결승 2루타를 터트리며 팀의 9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첫 승리를 안기는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2회 1사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개럿 리차즈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0-0 승부가 이어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시즌 세 번째 볼넷.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팀이 2-1로 앞선 6회 2사 주자 3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리차즈의 커터를 밀어쳤지만 땅볼이 되고 말았다.
 
4-4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고 있던 8회말 1사 주자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투수 살라스의 7구 체인지업을 끌어당겼다.
 
공은 좌익수 왼쪽을 뚫는 2루타로 연결됐고, 좌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주자가 홈으로 쇄도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5-4로 끝나며 미네소타는 개막 후 9연패를 끊어냈다. 박병호는 팀의 첫 승리를 이끄는 결승 2루타로 3타수1안타 1타점 1볼넷(.179 .281 .357)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휴식을 취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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